동원그룹 2세 경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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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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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부회장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동원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남은 금융, 차남은 식품 사업을 승계하며 새로운 경영구도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동원그룹은 23일 김재철 회장의 차남인 동원엔터프라이즈 김남정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4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차남 김남정 부회장의 승진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바였다. 장남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미 금융업을 승계했고,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식품사업을 맡는 형태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2004년 3월 동원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뒤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

식품계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김남정 부회장이 물려받았다. 김 부회장은 현재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 67.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남정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1996년 동원산업 생산직으로 입사해 영업부 및 마케팅실, 기획실에서 근무한 뒤 2003년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011년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및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김 부회장은 향후 동원그룹의 핵심역량 강화, 그룹 미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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