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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효과 ‘톡톡’ 소셜커머스, ‘단골 고객’ 유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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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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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단기 이벤트로 방문자수↑…장기 고객 전환 안간힘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고객 잡기에 팔을 걷고 나선 소셜커머스 업계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단기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연말 할인 행사를 벌이며 쇼핑객을 즐겁게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대적인 연말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티켓몬스터와 위메프의 PC 및 모바일의 방문자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가 진행 중인 '블락프라이스세일2'


위메프는 지난 9일 배송상품 전 카테고리에 걸쳐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50% 블랙프라이스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만 22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위메프는 이달 둘째 주 PC웹사이트에 약 444만 명이 방문해 도달율이 14.8%로 뛰었다.

도달율이란 특정 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해당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방문하거나 실행한 사용자의 비율을 말한다. 

11월 넷째 주 13.1%, 12월 첫째 주 12.5%에 비해 상승하며 전체 PC웹사이트 방문자수 순위도 10위로 뛰어올라 쿠팡(14위)과 티몬(16위)을 제쳤다.

위메프는 12월 둘째 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방문자수도 약 485만 명으로 첫째 주(15.2%)에 이어 15.6%의 도달율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몬은 6만원 카트 할인 등 '몬스터 세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500억 원 규모의 ‘몬스터 세일’을 진행 중인 티몬도 12월 둘째 주 방문자수 약 340만 명으로 도달율 11.3%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티몬은 몬스터 세일을 시작하기 전에 비해 이달 셋째주 매출이 47% 늘어났으며 17일에는 자체 일매출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기획전 외에 특별한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은 쿠팡은 PC웹사이트 방문자수가 11월 셋째 주 약 383만 명에서 12월 첫째 주 337만 명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 둘째 주 351만 명으로 소폭 반등에 그쳤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밖에도 할인과 포인트 적립, 쿠폰 발행 등의 단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힘썼다.

하지만 특정 기간 동안 제품이나 지역할인 딜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장기적인 충성 고객 유치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지역할인·여행 상품 등을 찾아 주로 이용하는 곳만 보기보다 여러 소셜커머스를 찾은 후 비교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충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부터 VIP 멤버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VIP 멤버십은 최근 3개월간의 실적을 구매 횟수와 금액 등으로 산정해 5개 등급으로 나눠 할인 쿠폰 및 적립혜택, 전용 고객 센터와 우수회원 전용 상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좀비런’ 등 직접 기획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타사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티몬 신현성 대표는 “고객들을 위한 단기적인 마케팅 프로모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브랜드 형성이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티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550여명의 상담사를 투입해 공휴일이나 주말을 포함한 365일 콜센터를 운영하고 배송 안정화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위메프 측은 “최근 진행했던 세일처럼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최대한 많이 주는 행사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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