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정적인 풍경사진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60)의 작품이 다시 온다.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는 내년 첫 전시로 1월 10일부터 마이클 케냐의 '동방으로의 여행 Journey to the East'전을 연다.
지난 2011년 2월 공근혜갤러리에서 첫 선을 보인 마이클 케냐의
이후 2012년
공근혜 대표는 "케나의 한국 사진들 가운데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한 < Pine trees, study 3>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2007년 마이클 케나가 한국풍경으로 촬영한 '솔섬 1'과 2011년에 촬영한 '솔섬 3' 은 유럽 전시에 미리 소개되면서 에디션이 20개나 넘게 팔려 유명세를 얻은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라남도 신안군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작업한 '신안' 사진들도 첫 공개된다.
케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 차례 신안을 방문했다고 한다. 홍도,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증도 등 남도의 각양각색의 섬들이 지니고 있는 빼어난 풍광뿐만 아니라, 물 빠진 김 양식장의 늘어선 나무 장대나 물위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표들, 바다 한가운데의 전복 양식장, 거울처럼 반짝이는 염전 풍경 등 자연의 풍경 속에 새겨진 삶의 흔적들이 담아냈다.
또한 마이클 케나의 전세계 팬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일본의 홋카이도 시리즈와 중국 윈난성의 계단식 차 밭 지역을 촬영한 최신작도 선보인다.
흑백필름과 장 노출 기법을 고수하는 케나의 작업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다. 전시개막일인 1월 10일 오후 5시반부터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했다. 전시는 201년 2월 23일까지.관람료 3000원. (02)738-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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