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의 자금 공급에도 단기금리 연일 급등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의 자금 공급에도 단기 금리가 급등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자금경색 우려가 커졌다.

23일 중국 자금 시장에서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장중 지난 20일에 비해 2.2%포인트 급등한 9.80%를 기록했다.

이날 RP 금리는 직전 거래일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떨어진 5.57%로 장을 출발했지만 곧이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7일 만기 상하이 은행 간 금리(Shibor)도 1.19%포인트 오른 8.84%로 고시됐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주 단기 금리가 오르자 RP에 비해 만기가 짧은 자금을 공급하는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시중에 총 3000억 위안(약 52조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날 단기 금리 급등은 연말 자금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당국 입장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라 자금 유출 염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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