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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TV] '빛나는 로맨스', '오로라공주' 이겨낸 착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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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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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로라공주' 막장 논란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빛나는 로맨스'가 '착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소한 막장 논란은 빗겨갔다.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연출 신현창 정지인)에서는 시작인 만큼 인물간의 관계를 그려나갔다. 오빛나(이진)와 변태식(윤희석)의 결혼 과정과 빛나와 강하준(박윤재)의 재회 등을 차곡차곡 그려냈다.

이날 빛나는 태식에게 끌려 수영장으로 향했다. 물속으로 함께 들어가자는 태식을 거부했지만 태식은 계속 빛나에게 집착했다. 하준이 태식을 성추행범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경찰서에 신고하겠다"는 하준의 말에 빛나는 태식을 "남자친구"라고 했고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하준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태식은 빛나의 이 말을 꼬투리잡아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태식은 빛나가 가족과 함께 놀러온 리조트를 쫓아와 샤워를 한다며 잠시 화장실을 빌렸다. 빛나의 부모님과 만난 자리에서는 "빛나의 남자친구다. 교제를 허락해 달라"며 빛나를 당황케 했다.

계속된 예고편에서 빛나와 태식을 막아선 하준은 초등학교 당시 빛나와 재회하고 되고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첫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에서 이미숙은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정순옥 역을 맡았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마애리 역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터라 더욱 눈길이 간다.

견미리는 애교 넘치는 기준의 엄마 이태리로 변신했다. 타고난 여성미와 상냥함으로 아직도 남편의 애간장을 녹인다. 다소 과한 애교에도 눈살이 찌푸려지기 보다는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가장 화제가 되는 점은 역시 '막장 없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신현창 PD는 "저녁 일일시간에 거칠고 험악한 이야기가 아닌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탄생한 드라마"라며 '착한 드라마'를 예고한 바 있다.

신현창 PD의 각오대로 '오로라공주'가 계속되는 배우의 하차와 막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것과는 반대로 '빛나는 로맨스'는 '힐링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계획이다.

'빛나는 로맨스'는 남편으로부터 위장이혼을 당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씩씩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오빛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방극장을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물들일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오로라공주'의 그림자를 벗어나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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