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2013은 사랑해(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스타 커플이 쏟아졌다. 핑크빛이 감돌았던 계사년의 커플을 아주경제가 정리했다.
김태희 비 ‘군대에서도 빛난 월드스타의 매력’
지난 1월 2일 거물급 스타 커플이 파파라치를 통해 세간에 드러났다.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다. 당시 군인이었던 비가 대한민국 톱스타 김태희를 사귄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많은 남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사진 속 비가 운전을 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연예병사 특혜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하늬 윤계상 ‘열애설이 커플 만들었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와 그룹 지오디 출신 배우 윤계상이 부인을 거듭한 끝에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로 같은 날짜에 출국한 것으로 열애설이 났으나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2월 또다시 열애설이 불거지자 “열애설 이후 만남을 가졌다”며 “친한 지인들이 겹쳐 자주 만남을 가졌고 호감을 느꼈다”라고 인정했다. 열애설이 만들어 준 두 사람의 인연은 현재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라 김기리 ‘이 커플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
개그계의 떠오르는 훈남훈녀가 공식커플이 됐다. 개그우먼 신보라와 개그맨 김기리가 지난 4월 공식 커플임을 인정했다. 두 소속사는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두 사람은 코너를 같이하며 애정을 싹 틔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연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우 이청아 ‘드라마가 현실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기우와 이청아는 지난 1년간 연예인 스키팀 A11에서 친분을 쌓아오다가 연인이 됐다. 올해 1~2월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애정을 어김없이 밝히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기우는 “파트너로 함께 출연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청아 씨가 많이 생각난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인성 김민희 ‘유유상종인가봉가’
배우 조인성과 김민희가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는 “올 초 두 사람은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던 중 서로 호감을 느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미남미녀이자 톱스타인 두 사람의 만남은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응원의 박수를 동시에 받았다.
린 이수 ‘따가운 눈총은 이제 그만’
같은 소속사 가수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 4월 소속사 뮤직앤뉴는 “이수가 뮤직앤뉴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이때부터 호감을 가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수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돼 자숙의 시간을 보내오던 중 열애설이 불거진 터라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이에 린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많은 분이 그 친구를 미워만 한다”며 “기회를 주면 참 좋을 텐데 다들 손가락질하니까 내가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채리나 박용근 ‘아픔을 공유하면 사랑이 와요’
가수 채리나와 LG 트윈스 소속 야구선수 박용근은 지난 2012년 10월 지인이 마련한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술자리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사고로 박용근은 괴한의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고, 채리나가 곁에서 병간호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만났다. 지난 5월 연임임을 공식 인정한 두 사람은 올해 1월부터 사랑을 키어왔다.
원빈 이나영 ‘최강 비주얼, 그저 박수를’
지난 7월 최강 비주얼 커플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베일에 싸여있던 배우 원빈과 이나영으로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로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면서 호감을 키워왔다. 원빈과 이나영은 최근 진행된 ‘결혼했으면 하는 스타 커플’에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니저 결혼식에 동반 참석하는 등 화제의 커플로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장신영 강경준 ‘돌싱도 화려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만난 인연(因緣)은 연인(戀人)을 만들었다. 배우 장신영과 강경준 커플은 지난 8월 종방된 JTBC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강경준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장신영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장신영은 강경준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해 연인이 됐다.
오종혁 소연 ‘군대? 우리 사랑보다 높진 않아요’
군대는 이들에게 장애물이 아니었다. 클락비 출신 오종혁과 그룹 티아라 멤버 소연이 3년 동안 열애를 이어왔음을 밝혔다. 티아라 소속사는 “둘 사이가 워낙 좋았기에 군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소연이 학창시절부터 오종혁 팬이었기 때문에 더 애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지난 2011년 4월 해병 1140기로 입대해 수색대대에서 복무한 뒤 지난 2월 말 제대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해왔으며 소연이 오종혁의 군생활을 묵묵히 지켜왔다.
김우빈 유지안 ‘열애보다는 발망, 그게 뭔데?’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우 김우빈의 열애소식이 여심을 씁쓸하게 했던 8월이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김우빈 소속사는 “한 살 연상 모델 유지안과 교제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모델 활동 당시 동료 유지안과 친분을 쌓았고, 2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만남을 이어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온라인 게시판에는 김우빈 팬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김우빈에게 명품 브랜드 발망 한정판 티셔츠를 선물했는데 얼마 후 유지안이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는 글과 사진이 공개, ‘김우빈이 팬이 선물한 티셔츠를 연인 유지안에게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한 팬이 발망 티셔츠를 선물했으나 똑같은 걸 구매해 유지안에게 선물했다”고 해명했다.
엘 김도연 ‘이런…’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과 tvN ‘화성인바이러스’ 초콜렛녀로 등장한 김도연은 지난 9월 함께 장을 보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엘 측과 김도연은 “그냥 친구사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열애설 후 악플에 시달린 김도연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엘과의 연애 때문에 발생한 모든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더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엘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 두 사람은 약 4개월여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소속사는 엘을 보호를 위해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씁쓸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우 김유미 ‘쓰레기의 여자친구는?’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으로 여심을 훔치던 중 열애설에 휘말린 배우 정우. 그의 연인은 배우 김유미였다. 정우 소속사는 지난달 “정우와 김유미가 3개월 전 영화 ‘붉은가족’ 후반 작업과 그 후 관계자들과의 식사 등 만남을 통해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우는 김유미와의 열애 보도가 있기 6일 전 가수 디바 출신 패션디자이너 김진과 2년째 열애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소속사는 “정우와 김진이 교제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1년 전 결별했고 현재는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현재 연인은 김유미임이 확실시됐다.
문근영 김범 ‘데이트? 우리는 유럽여행 간다!’
배우 문근영과 김범도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 연기호흡을 하면서 사랑을 만들었다. 지난달 공식 커플임을 인정한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이후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등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한 달간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테디 한예슬 ‘은근히 잘 어울리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배우 한예슬도 사랑의 꽃을 피웠다. 지난달 YG에 따르면 두 사람은 6개월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등 비슷한 정서와 공통점으로 호감을 느꼈으며 YG 관계자들 역시 공공연히 알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제아 최필강 ‘연습생 시절부터 사랑은 쭉~’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와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최필강은 3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내가네트워크 연습생으로 만나 3년 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최필강은 지난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끈, 넌 누굴 사랑하니?’ 작곡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백윤식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열애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배우 백윤식은 올해 가장 충격적인 열애설의 주인공이다. 30살 연하의 K기자와 열애 소식을 알린 백윤식은 세상의 눈길을 마다치 않는 사랑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불연 듯 K기자가 “할 말이 있다”고 기자회견을 자처, 많은 의문점을 만들었다.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K기자는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 백도빈과 백서빈, 며느리 정시아에게서 참을 수 없는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기자와 백윤식 측은 진실공방을 이어왔고 이들의 사랑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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