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시중은행에서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신임 기업은행장에 권선주 부행장(리스크관리본부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첫 여성 은행장 탄생인 동시에 기업은행 내에서는 두 번째 공채 출신 은행장이다.
권선주 부행장은 이날 아주경제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기업은행원들의 여성 비율도 절반이 넘는다. 모든 행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사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선주 부행장이 처음 영업점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여성에게 주어진 업무가 제한적이었다고. 권 부행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미리 공부를 하고 남성들과 똑같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요구했다. 가정주부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금융연수원의 통신연수의 모든 과정을 거쳤다.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한 만큼 주변의 관심도 높다. 이에 권선주 부행장은 "질적으로 건전하고 튼튼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은행이 되길 바란다"며 "은행을 건강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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