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악성 민원인에 보험금 5000억원 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24 09: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보험사들의 민원 감축을 강력히 지도하면서, 악성 민원인에게 돌아간 보험금 누수가 5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업계는 민원 감축 강행으로 2013회계연도에 5000여억원의 보험금이 불필요하게 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일명 블랙컨슈머로 불리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무리하게 민원을 줄이다 생긴 부작용이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보험 민원의 대대적인 감축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8월 보험 민원감축 표준안을 마련해 민원감축 지수 등을 개발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민원 감축 현황 공개와 더불어 미흡한 보험사에 대해 경영진 면담과 검사 등으로 압박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보험 가입자들에게 무조건 민원을 제기하면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2011회계연도 1인당 평균 보험금은 115만8000원에 향후치료비는 56만4000원으로 전체의 33.1%였고 2012회계연도는 115만9000원에 58만원으로 34.2%였다.

그러나 2013회계연도 들어 9월까지 1인당 평균보험금 109만9000원 중 향후치료비가 59만2000원으로 전체의 37.3%까지 급증했다. 회계연도 말에는 40%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