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지난 11월 말 기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 상황을 가정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또 국내은행은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차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12월 중 국내 은행의 단기차환율과 장기차환율은 각각 100.1%, 82.6%를 기록했다. 차환율은 새로 차입한 차입금을 만기도래 차입금으로 나눈 지표다.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국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지난 20일 기준 61bp를 기록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11월 말 56bp에서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자금담당자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에도 아시아시장에서 외화자금 주문이 지속되는 등 외화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투자자 동향을 모니터링해 양적완화 축소 이후 위험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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