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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코치의 역대 결별·결합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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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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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관관계 과학적으로 드러나지 않아…2010년 우즈-해니 결별은 ‘최악의 사례’ 중 하나로 꼽혀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교습가 행크 해니



프로골퍼와 코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슬럼프를 겪거나 변화가 요구될 때 코치와 결별하곤 한다. 선수와 코치의 결별이 그 이후의 성적과 어떤 상관관계를 나타내는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결별 후 성적이 좋아진 경우도 나빠진 경우도 있고, 큰 변화없는 성적을 낸 경우도 있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16·리디아 고)이 그를 11년동안 이끌어준 코치 가이 윌슨(뉴질랜드)에게 결별을 통보한 것을 계기로 유명 선수와 코치의 결별·결합 사례를 들췄다.

팔도와 레드베터= 닉 팔도(잉글랜드)는 평범한 선수였다가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를 만나 ‘스윙 머신’으로 변모했다. 그가 거둔 메이저대회 6승이 전부 레드베터 문하시절에 거둔 것이다. 팔도는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레드베터에게 팩스로 결별을 통보했다. 레드베터는 당시 “뺨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팔도는 레드베터와 헤어진 이후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우즈와 하먼·해니= 타이거 우즈(미국)는 프로전향후 2002년까지 부치 하먼의 지도를 받았다. 우즈가 하먼과 함께 할 때 ‘타이거 슬램’을 이루는등 전성기를 보냈다. 우즈는 별다른 이유없이 2004년 행크 해니에게로 갔다. 우즈는 그럭저럭 성적을 냈으나 2010년 ‘외도 스캔들’과 스윙 개조를 이유로 해니를 ‘해고’했다. 그때부터 둘 사이의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해니는 ‘더 빅 미스’라는 책을 통해 우즈를 비난했고, 둘은 골프사상 가장 추악한 선수-코치의 관계 중 하나로 거론된다.

미켈슨·엘스와 하먼=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는 하먼을 만나기까지 각각 릭 스미스,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목말랐던 둘은 변화가 필요했고 코치 교체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하먼을 만난 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승수를 늘렸다.

스콧과 말론= 애덤 스콧(호주)은 하먼의 오랜 제자였다. 스콧은 “하먼과 충분한 시간동안 함께 있지 못했으나 우리는 괜찮은 사이였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벗어나고 더 나아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렸던 스콧은 하먼을 떠나 친척인 브래드 말론에게 갔다. 그 이후 슬럼프를 털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으며 올해 마스터스에서 자신은 물론 호주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걸쳤다.

웨스트우드와 폴리=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중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했으니 그럴만 하다. 그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직전 션 폴리와 호흡을 맞췄다. 폴리는 우즈, 저스틴 로즈, 헌터 메이헌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코치다. 노승열도 한 때 그의 지도를 받았다. 웨스트우드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한 바람에 공동 3위를 했다. 2008년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만 여덟 번째의 ‘톱3’ 진입이었다. 그가 폴리의 도움으로 메이저대회 첫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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