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산 분산은 부실 자산을 털고 우량 자산을 보유하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세스 매스터스 얼라이언스번스틴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는 자산 분산의 중요성을 보여준 한해로 요약할 수 있다"며 "부진한 성과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 역시 시점과 상관없이 자산 분산에 있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증시에서 신흥국이 미국을 압도하던 양상이 올해 뒤바꼈기 때문이다.
세스 매스터스 CIO는 "지난 2012년 가장 높은 성과는 신흥국, 가장 부진한 성과는 미국이었는데 올해 상황이 뒤집어졌다"며 "미국 주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 기준으로 지난 11월 말까지 상승률이 30%에 육박한 반면,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 신흥국 시장 지수는 1.2%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스터스 CIO는 "(반대로) 내년은 선진국 주식이나 신흥국 주식이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향후 어떤 자산이 좋은 성과를 나타낼 지 예측할 수 없는만큼 주요 지역 주식에 골고루 투자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가 군중심리에 휘둘려 투자를 하는 것을 지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용 위기 위후 투자자의 이목을 끈 통신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는 올해 초 미국 국채 가치가 하락하며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또 투자자들은 금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믿고 금을 샀지만 금 가격은 올해 초 온스당 1694달러에서 11월 말 온스당 1253달러로 26% 하락했다.
그는 "군중 심리에 따른 투자는 '백미러를 보면서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투자자 개개인의 환경, 위험 감수 정도 등을 고래혀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되레 효율적이고 안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