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악플에 쿨한 대처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서태지 [사진=서태지 닷컴]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가수 서태지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메리 크리스마스 호호호(hohoho)"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모두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는 거지? 어제 글을 올리고 오랜만에 많이 좋아하는 모습들 보고 나도 무척 기분이 좋았어"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말문을 연 서태지는 "그런데 요즘 악플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해서 걱정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제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해"라고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세월은 흐르는 것! 벌써 수십 년째인데 뭘. 게다가 한물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잖아. '덕후' '중2병' 등등 다 맞구먼? 그리고 좀 망하면 또 어때?"라고 덧붙였다.

또 서태지는 최근 종영한 SBS '상속자들'과 tvN '응답하라 1994'에 대해 "'응답하라 1994'는 우리의 젊은 시절 이야기라 안 볼 수가 없지. 특히 윤진이는 신기하게도 딱 그 당시 너희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더라고. 스타일이며 표정이며 그 불같은 성격 (너흰 창자로 젓갈은 안 담그지?) 그래서 미소 지으며 잘 보고 있어. 근데 내 변기통은? 이제 나 응 좀 싸게 변기통 돌리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으로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니, 우리 팬들 너무 지쳐서 녹초가 돼 버렸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며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