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17일, 철도노조 지도부 조계사 은신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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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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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오 운행률 81.1%, 노조 부위원장 입장 표명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철도파업이 17일째에 접어들면서 열차 추가 감축운행으로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성탄절을 맞아 3주차 대비 운행률을 높이긴 했지만 철도 대수송기간인 다음주부터는 열차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철도노조 일부 지도부 검거를 위해 조계사 주변 수색을 강화했다. 조계사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은 성탄절 이용객 증가를 감안해 평시 2637회 대비 81.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오 기준 평시 대비 81.1%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95.8%, KTX 65.8%, 여객열차(새마을·무궁화호) 63.5%, 화물열차 41.6% 등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전과 같이 평상시의 76.1%(2263회)로 운행된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3%, 새마을호 56%, 무궁화호 61%, 수도권 전철 85.7%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30.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 철도 이용이 본격화되는 다음주부터는 KTX 56.9%, 무궁화호 63%, 새마을호 59.5% 등 필수유지 운행률로 운행돼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 불편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관광 열차 운행이 중단돼 오는 31일 동해안 쪽으로 떠나는 모든 열차 표는 이미 매진됐다.

평시 대비 81.1%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95.8%, KTX 65.8%, 여객열차(새마을·무궁화호) 63.5%, 화물열차 41.6% 등이다.

철도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노조 조합원은 1151명(13.1%)으로 전날 1132명(12.9%)보다 다소 늘었다. 파업 참가자는 출근대상자 2만473명 중 7638명(37.3%)으로 감소세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만 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최소 4명 이상의 일부 철도노조 지도부가 서울 종로 조계사에 숨어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조계사는 종교시설이어서 경내 진입은 하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 측은 노조원들을 강제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열차 운행 현장을 찾아 “대선불복,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목소리에 철도노조를 최선봉에 내세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으로 직결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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