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내달 중순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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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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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3통(통신·통행·통관)' 개선의 첫 걸음으로 평가되는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 공사가 내달 중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현재 공정에 비춰볼 때 다음 달 15일 전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북 출입사무소(CIQ)가 통신 회선으로 연결돼 출입자 명단을 전산 처리하는 RFID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입 예정일에 한해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미리 통보한 시각에만 한 차례 걸쳐 개성공단 출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이 원자재를 들여보내고 완성품을 갖고 나오는 게 지금보다 크게 편리해진다.

남북은 지난 11일 RFID 공사를 시작하면서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추운 날씨 등 이유로 공기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남북총리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이래로 3통 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는 것은 RFID 도입 공사가 처음이다.

남북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RFID 시스템의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RFID 도입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내 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 등을 비롯한 3통 개선을 지속적으로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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