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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소비자 경제 심리지수, 전월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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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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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CCSI는 2011년 1월(111)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이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CCSI는 각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주요 지표를 표준화한 지수다. 개별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하고 낮으면 그 반대다.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1월 102로 오르며 기준치를 넘어선 CCSI는 현재까지 기준치를 꾸준히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이달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4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96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각각 6개월 전과 후를 현재와 비교한 것이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 수준과 비슷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 수준에 머물렀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1포인트 내린 109였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88과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11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주택가격 전망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신규 조사한 것이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년 후의 물가 예상치인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2.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7.5%)을 꼽았다. 이어 집세(36.5%), 공업제품(36.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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