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5일 “공사와 정부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판단에 따라 26일 오전 7~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노조원 600~700여명은 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및 착취 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파업 중단 이유에 대해 “공사가 실질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과 처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더욱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도록 조직 내부를 재정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월말까지 시한을 주겠다”며 “그때까지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쟁의권을 새로 확보하는 다른 사업장과 힘을 모아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