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행사 열흘간 매출 212억 달성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문을 연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10일간의 오픈 행사에서 매출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아울렛들 가운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종전 아울렛 오픈 행사 최대 매출은 지난 2011년 개점한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211억원이었다.

이천 아울렛은 영업면적 5만3000㎡, 353개 브랜드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서울 강남에서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측은 "일부 해외패션 브랜드가 아직 오픈하지 않았고 행사 기간 중 폭설이 내리는 등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기 때문에 기록이 더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천 아울렛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일평균 매출 6000만원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향토 특산물관·도자기관도 일평균 2000만원가량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천 아울렛이 오픈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천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천 아울렛이 오픈한 이후 열흘 동안 타지역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픈 전 대비 2.5배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이천시 숙박시설·요식업체·운송업자들의 매출도 평소보다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회원 분석시스템을 통해 이 기간 아울렛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고객 중 98% 이상이 서울 및 경기도 등 타지에서 유입된 고객이었다. 상대적으로 이천 상권 거주 고객의 이탈 현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광범 이천시 교통행정과장은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이천 아울렛 오픈으로 인해 우려했던 지역상인들의 피해보다는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진출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지역경제발전의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이천 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3본부장은 "최근 아울렛 등 신규점포를 출점할 때 가장 공을 들이는 사항이 바로 지역과의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이천 아울렛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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