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관측 시험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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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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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근적외선 위성 카메라 탑재, 우주관측 영상 확보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오리온 성운 및 장미 성운을 촬영한 적외선 우주관측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현재 초기 운영 및 검․보정을 진행 중으로 다음 영상은 탑재체 기능 점검 중 성능 검증을 위해 촬영한 첫 시험영상이다.

이번에 촬영한 안드로메다 은하(M31)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약 200만 광년 거리의 나선은하로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한 적외선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첫 적외선 영상이다.

광학망원경으로 관측된 영상은 비교적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은하 모습이라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근적외선 영상은 상대적으로 늙은 별에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파장이 방출되는 은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이후, 위성 상태, 자세 제어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 적외선 우주망원경 관측 기능 등 위성 전반의 기능 점검을 거쳤고 내년 2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검․보정 작업을 진행한 이후 2년간 600km 상공에서 우리 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연구를 위한 은하면 탐사와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과학기술위성 3호와 함께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두바이샛 2호도 지난 6일 북한과 미국, 중국,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경희대 큐브위성도 2대 모두 교신에 성공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위한 검․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3호의 지구관측 적외선카메라와 소형 영상 분광기, 핵심우주기술 부품의 기능 및 성능 점검도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구관측 적외선 영상과 분광영상은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기초 연구 및 국가재난․재해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위성 본체에 적용된 핵심부품의 우주 검증을 통해 실용위성의 우주기반 기술 확보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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