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②] 2014년이 궁금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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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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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이예지·국지은·안선영 기자 = 갑오년 새해 대한민국을 즐겁게 할 스타는 누가 있을까. 드라마와 영화, 가요 무대를 통한 복귀를 예고하면서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타 9명을 꼽아 봤다.
 

[사진=SBS 제공, 이형석 기자, 유연석 트위터]


# 별에서 온 건 전지현?
전지현은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1999년 '해피투게더' 이후 15년 만이다.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전지현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초중고 내내 촬영장에 있느라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톱스타 천송이 역을 맡았다.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 캐릭터다. 지난해 영화 '도둑들'을 통해 만난 김수현과 다시 만났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박해진과 함께 좌충우돌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전지현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에 돌아와서 많이 긴장된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점도 있지만 잘 적응 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성격의 천송이 역을 맡았다.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 '참 좋은 시절' 만들어 줄 이서진
이서진은 KBS2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을 통해 돌아온다. MBC '계백' 이후 3년 만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희선, 류승수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서울대 졸업 후 사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패스, 국비 유학생으로 예일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진주지검으로 발령을 받는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IQ 150의 천재적인 두뇌에 귀족적인 비주얼, 문학·음악·미술을 아우르는 예술적 식견과 감성, 게다가 스포츠맨 자질까지 고루 겸비해 완벽하다. 하지만 오만하고 까칠한 캐릭터다.

tvN '꽃보다 할배'에서의 활약으로 '국민 짐꾼'에 등극한 이서진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은밀한 유혹의 눈길 유연석
2012년 영화 '늑대소년'과 '건축학개론'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유연석은 지난해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와 드라마 '구가의 서',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완벽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벌써부터 바쁘다. '응답하라 1994' 종영 후에는 밀린 광고 촬영 스케줄과 매체 인터뷰를 먼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윤재구 감독의 신작 '은밀한 유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랑하는 여인을 다른 남자에게 보내야만 하는 처절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을 맡아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소속사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도 뜻하지 않은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 올 해에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사극으로 간 여왕 전도연
영화 '카운트다운' 이후 2년 만에 선택한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연기 여황의 귀환을 알린 전도연은 올해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를 선보인다. 이병헌, 김고은, 2PM 준호와 함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협녀'는 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려 무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천출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이병헌)에게 복수하기 위해 비밀병기 설희(김고은)를 키워 온 설랑 역을 맡았다. 이병헌과는 1999년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5년 만의 재회다.

전도연은 "지금 영화를 찍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남자영화가 많은 충무로에서 규모가 꽤 있는 영화에 출연할 할 수 있다는 자체,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라고 기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tvN 제공, 이형석 기자]


# 가수도 배우도 모두 내 거~ 도희(타이니지)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캐낸 보석으로 배우 정우(쓰레기 역), 유연석(칠봉이 역)와 함께 도희(조윤진 역)를 빼놓을 수 없다. 윤진은 컴퓨터 공학과 1학년으로 전남 여수 출신. 삼천포(김성균)와 달달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도희는 '응사'의 인기를 발판삼아 201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1일 첫 방송된 On Style '패션킬라'에서 도희는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고 싶은 셀러브리티로 선정돼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스타일 성장기를 펼치고 있다. 타이니지 활동도 한다. 현재 타이니지 앨범이 준비 중이며 올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도희는 시나리오와 대본도 꾸준히 받고 있다.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할 계획. 좋은 작품만 만나면 언제든 연기돌로 변신하겠다는 각오다. '응사'는 끝났지만 도희의 활동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한 번 정조의 여인 한지민
한지민이 새해 첫 로맨틱 코미디 영화 '플랜맨'으로 돌아온다. 9일 개봉 예정인 '플랜맨'에서 한지민은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이자 밴드의 보컬로 남다른 음악 세계를 자랑하는 독특한 캐릭터 유소정으로 변신한다. 그동안 선보였던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영화 '역린' 촬영도 이어간다. 현빈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역린'에서 한지민은 드라마 '이산'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조의 여인을 연기한다.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꾸준히 시나리오와 대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출연작 결정은 아직이지만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월드스타 컴백 싸이
'월드스타' 싸이가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싸이는 지난해 12월 이미 타이틀곡을 결정하고 녹음을 마친 상태.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싸이는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곡이 완성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곡이 완성됐는데 곡들이 은근 괜찮다"며 신곡에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강남스타일'을 통해 세계적 가수로 발돋움한 싸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젠틀맨'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 발표될 신곡이 국제가수로의 입지를 굳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CJ E&M, YG엔터테인먼트]


# god 완전체로 again!
2005년 발매한 7집 '하늘 속으로'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정중단한 god가 완전체로 돌아올 예정이다. 멤버 5명 모두 go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만큼 복귀에 대한 논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복귀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연내 컴백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음악성, 퍼포먼스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god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듯하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5인조로 컴백하는 god를 위한 하늘색 풍선을 다시 꺼내 들 날이 기다려진다.

# 제2의 빅뱅을 향해 위너(WINNER)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일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위너가 데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Who Is Next:WIN'을 통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위너는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아이돌 그룹.

지난해 12월부터 방송 중인 Mnet '위너TV'를 통해 위너는 생생한 소식과 다양한 영상 및 각종 콘텐츠 등을 공유하고 있다. 'WIN' 종영 후 50일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 그룹으로 본격적인 가수 데뷔 과정을 담은 '위너TV'에서 위너는 엉뚱, 발랄하면서도 가수로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았지만 벌써 광고모델 제의를 받는 등 여러 곳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오는 3월 데뷔를 목표로 하는 위너가 '제2의 빅뱅'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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