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일반고는 대다수 학생(학생수 기준, 70.3%)이 재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선발, 교육과정 자율성, 예산 등의 지원에서 특목고나 자율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였다.
또한 교육과정이 인문, 자연계열로 단순화되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화․다양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목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과정 이수 단위를 64단위에서 86단위로 확대한다. 문․이과의 단순한 교육과정 편성에서 벗어나 진로집중과정을 학교마다 다양하게 개설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의 연계를 위해 고입 진로배정제를 추진한다.
△ (일반고 학생 진로․직업교육 확대) 취업희망학생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직업교육 중심의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 내 대안교실이 운영되도록 지원한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진로변경 전입학 기회를 확대한다. 취업 희망 학생의 직업 위탁교육을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 (가칭)인천문화예술학교 설립을 검토한다.
△ (일반고 행․재정 지원 강화) 일반고의 진로집중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인사 제도를 보완한다. 일반고가 학력 관리 능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학업성취목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기주도학습동아리 튜터링, 인문학적 상상력 부흥 프로젝트, 대학연계 과제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청소년의 연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인천청소년학술제를 개최한다.
△ (자율고 제도개선․특목고 지도 감독 강화) 자율형공립고와 학력향상선도학교가 진로집중과정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사고인 인천하늘고와 특목고가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성과 평가와 지도 감독을 강화한다.
정영숙 교육과정기획과장은 “중학생의 일반고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도록 향후 모든 일반고가 각 학교만의 고유한 진로집중과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반고가 다양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으로 중학교와 일반고의 진로교육이 확대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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