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올해 유망 지역으로 서울·수도권에서는 △강남 △재개발·재건축 시장 △위례신도시를, 지방에서는 △대구 △권역별 혁신도시 등을 꼽았다.
이들은 현재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강남 등 강세가 계속되는 곳에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114가 서울·수도권 거주자 643명을 대상으로 2014년 분양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에서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금자리주택 29.7%,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가 29.2%가 뒤를 이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반포와 잠원, 대치 등의 물량이 인기를 끌었다. 래미안 서초 잠원의 경우 26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내년에는 서울시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 총 2만7980가구가 신규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4곳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돼 올해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에 수요자가 집중됨과 동시에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가 분양시장을 양분하고, 보금자리주택이 뒤를 쫓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뜨거웠던 대구가 온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19개 분양 단지 중 18곳이 순위 내 마감됐으며 이 중 절반인 9곳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주인을 찾았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일부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 중앙 부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다시 훈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전하는 진주와 김천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혁신도시가 주목된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법 통과로 강남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와 경기 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1기 도시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