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상생경영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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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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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식품업계가 상생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생 경영을 통해 지자체·농가·협력업체 등과 생존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베스트코는 최근 청주청원도소매 생활물품 유통사업협동조합과 성공적인 자율조정 과정을 통해서 상생안에 합의했다.

갈등 구조로 흐르기 쉬운 대기업과 중소상인간 상권 논의에서 자율적인 합의를 통해 이뤄낸 것이다.

대상베스트코는 이번 상생안 합의를 통해서 영업시간 준수, 공정한 유통 가격질서 준수, 영업 홍보행위 제한, 상생협의회 운영을 성실하게 시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대상베스트코는 이미 강원 원주점, 강원 강릉점, 경남 진주점, 대구 성서점, 경기 수원점 등에서 성공적인 상생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삼양사는 최근 상생경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네빵집을 위한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

그동안 삼양사는 식자재 유통 브랜드인 '서브큐'를 통해 제품 개발이나 판촉에 어려움이 많은 동네빵집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연말 시즌에 맞춰 자체 개발한 8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조법이 담긴 레시피북과 홍보 포스터를 전국 4500여개 동네빵집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처음 도입한 녹색경영 상생 프로그램을 15개 협력업체와 실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녹색경영 상생 프로그램인 '대·중소 상생 그린파트너십'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녹색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은 15개 협력업체가 내년에 총 28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 원어치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게 되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들의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내년에는 녹색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협력업체 수를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 가을 신제품 전부를 국내산 제철 과일을 사용했다. 간식빵부터 케이크까지 구성된 '순사과 시리즈'는 충남 예산사과, '순 우리밤초코케이크'는 지리산 자락의 하동과 산청·공주에서 난 밤과 해남 고구마를 담았다.

파리바게뜨는 영천 미니사과를 이용해 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업체 및 지역상인의 탄탄한 경쟁력이 절실하다"며 "파트너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으로 동반성장해 나가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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