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바르멘’VS‘차르멘'. 열정의 배우' 바다, 차지연의 경쟁이 뜨겁다.
뮤지컬 '카르멘' 에서 '뜨겁고 섹시한 여자' 카르멘으로 열연중인 배우 바다와 차지연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매회 기립박수를 끌어내고 있다.
관능미를 뽐내며 무대를 달구는 두 배우의 호연으로 개막 첫 달 90% 이상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카르멘’은 눈길 한 번으로 모든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성이다. 보수적인 여성관의 시대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과 사랑을 선택하고 열정을 다하는 당당하고 현대적인 여성 캐릭터다.
섹시하고 관능적인 '카르멘' 바다는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쉼 없는 춤과 노래로 무대를 채우는 '비바'를 통해 삶과 사랑에 온 마음을 다하는 '카르멘'의 정열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달한다. '호세'와 사랑을 속삭이거나 '가르시아'에게 화를 낼 때는 손끝 동작까지 디테일을 더한 연기로 ‘카르멘’의 요염한 매력과 슬픔을 배가시킨다.
차지연은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카르멘’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긴 팔다리를 이용한 플라멩코 등 그 동안 보인 적 없었던 관능적인 매력을 더해 차지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평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에서는 자유분방할 것만 같았던 '카르멘'의 사랑을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보이스로 노래해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낸다.
뮤지컬 '카르멘'은 바다, 차지연, 류정한, 신성록,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 국내 최정상의 실력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02)2005-0114,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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