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는 유혈사태가 지속돼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2일 동안 최소 12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기 주요 병원의 영안실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26일 “국제적십자가 최소 12구의 시신들을 가져 왔다”며 “칼에 맞거나 총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도 46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관계자는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25일부터 부상당한 사람들이 36명이나 됐는데 희생자가 얼마나 더 늘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올 3월 셀레카 반군이 방기를 점령하고 기독교계 정권을 축출한 후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기독교계는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계도 민병대를 조직해 저항했고 이에 반군이 다시 보복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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