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서11번가에서 4050세대 매출 비중은 26%로, 지난해 12%와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시나 소설을 읽는 문학중년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시·소설 카테고리의 연령대 비율에서 4050세대가 30%를 웃돌았다.
올해 4050세대가 즐겨 읽은 책은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등이다.
도서11번가 관계자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던 중장년층이 모바일 쇼핑으로 대거 유입되며 영향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바일의 약진이 올 한 해 도서시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11번가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연초 13%에서 이달 25일 기준 35%로 3배 가깝게 급증했다. 이에 올해 11번가 전체 도서시장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23%까지 커졌다.
고희정 도서11번가 팀장은 "과거 1980~9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다독했던 세대들이 모바일 쇼핑으로 점차 유입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405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조정래, 무라카미 하루키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연이은 컴백도 문학중년의 구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내달 31일까지 T멤버십을 최대 50%까지 사용할 수 있는 '북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주요 인기 서적 10권을 T멤버십을 이용해 구매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