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주스 등 비 탄산음료를 담는 용기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테트라팩은 1951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테트라팩사가 개발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나 주스 등의 음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획기적인 포장 시스템과 패키징 기술로 테트라팩사는 현재 세계 170개국, 26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종이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테트라팩의 무균포장 기술은 종이·알루미늄호일·폴리에틸렌 등 6겹의 소재를 수초 동안 고열 처리해 붙인 뒤 급속 냉각해 만드는 기술로 포장재가 외부 산소나 미생물, 빛, 습기 등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은 화학첨가제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 물질 발생에 대한 우려도 없다.
생활 속에 유용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이 기업은 전 세계 40여개 지사에 직원 수만 2만 명이 넘는다.
이밖에 스웨덴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품이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가정용 진공청소기, 현금지급기(ATM), 안전벨트, 초음파 의료기기 등이 스웨덴에서 탄생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제품들이 이젠 생활 속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이다.
어린이날, 연말 쇼핑 시즌에 어린이 선물로 항상 인기가 높은 장난감은 단연 ‘레고’다.
1932년 덴마크에서 탄생한 완구업체 레고는 직원 수 5400명에 수조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블록들의 조합으로도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작은 아이디어로 출발한 시작한 레고는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으로, 30~40대 ‘키덜트’들에겐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취미로 여겨지고 있다.
81년의 전통을 유지하며 여전히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끊임없는 변화의 힘이 컸다.
완구에서 시작했지만 레고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다양하게 변신했다.
레고는 1990년대 말 MS의 X박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를 위한 비디오 게임을 처음 출시했다.
또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구동이 가능한 게임이나 블록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천예의 자연 환경을 국가가 나서서 효자 수출 상품으로 키워낸 사례도 있다.
영화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촬영지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러한 자연 환경을 활용해 국가에서 직접 나서 영화 촬영이나 관광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질랜드 영화 산업을 총괄하는 영화진흥회와 영화담당 정부 산하기관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을 협의한다.
또 영화제작사가 촬영지를 선정할 때 필요한 업무는 관광청이 나서서 지원하고 있다.
영화 촬영 시 인공구조물을 제작하기보다 자연 환경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반영구적인 자연환경은 향후 영화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영화 ‘아바타’ 제작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바타 3편을 더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아바타는 외계 위성을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로 캐나다 출신의 캐머런 감독이 지난 2009년 만들어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영화 3편에 투자되는 돈은 최소한 5억 달러가 될 전망이며 뉴질랜드 정부는 영화제작 장려 정책으로 영화산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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