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첫해인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이번 평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종합계획 수립 및 교육 실적 ▲지적재조사전담기구 설치 ▲사업추진 현황 관리 및 사업지구지정 ▲2014년도 사업 준비 및 홍보실적 ▲사업관련 수범사례 및 제도개선 등 5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이번 평가에서 도는 지난 9월 충청남도지적재조사위원회를 열어 전국 최초로 도 종합계획을 수립·승인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공무원교육원에 ‘지적재조사실무교육과정’ 운영해 담당공무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자체 개발한 리본형 지적재조사임시경계점 표식을 현장에 표시해 주민들의 참여와 이해를 높인 점과 전국 최초로 지적재조사 홍보 포스터를 제작·배포한 점, 지적재조사 조정금 관리를 위한 토지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한 점 등의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지적재조사는 경계분쟁에 따른 갈등 및 재산권제한 해소와 토지의 가치증대를 위해 실시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우리 도의 지적재조사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액 국비보조사업인 지적재조사 본격시행 첫해인 올해, 지적재조사 전체사업예산 200억원의 16%에 해당하는 33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도내 전 시·군 35개 지구에 대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서산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는다.
측량(測量)의 어원은 하늘을 관측하고 땅을 계량한다는 의미의 천측양지(天測量地)로, 우리가 사용하는 일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228호)’는 천측(天測)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이를 제작한 류방택선생과, 양지(量地)를 위하여 구한말 혼란기에 측량학교를 설립하여 한민족의 혼을 깨우치고자 노력한 만해 한용운선생이 태어난 충남은, 우리나라 측량(測量)의 본향(本鄕) 즉, 지적(地籍)의 본고향 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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