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충청권 유일의 국가관리 항만인 서산 대산항이 여객과 물류를 아우르는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27일 서산시에 따르면 중국 롱청시 룡얜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공사가 30일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여객선 취항을 위한 필수 시설로 24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시는 2015년 상반기 공사가 준공되는 즉시 국제여객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산 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6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을 첫 취급한 2007년도에 8천 388TEU에 불과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6만 2681TEU로 7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국제적인 해운 경기 침체에도 우드펠릿 수입화물 유치 등에 힘입어 6만 3천TEU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수출화주의 인센티브 효율성을 높이고 수입화물 전량 신규 적용을 내용으로 하는 규정을 개정하는 등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개정된 인센티브제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해 소급 적용된다.
이완섭 시장은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항로 개설, 국비 확보, 예산 배정 등 단계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도에는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항과 컨테이너 및 여객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중국인 전용 관광상품 개발과 숙박시설 등의 수용태세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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