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수출액 570억 달러…3년만에 1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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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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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2013년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약 570억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으로의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7일 밝혔다.

메모리 수출액은 국내 업체들의 압도적 시장지배력 및 우월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25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PC 수요 부진 지속·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적 점유율 유지한 결과다.

메모리 수출액은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신축,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 등 해외경쟁업체 대비 선제적인 설비투자로 경쟁업체들과 기술 및 수익성 격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중저가 모바일 기기향 시스템반도체 가격하락 압박으로 1%의 부진한 성장을 나타냈다"면서도 "정부 및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반도체 무역수지는 22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해 국내 무역 수지의 49%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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