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은 더욱 빈번해지고 그 피해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되었지만 재난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와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국립생태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와 적응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우리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총리는 국립생태원에 “지역개발을 둘러싼 갈등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모범사례”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정 총리는 “당초 서천 갯벌을 메워 산업단지로 만들고자 했던 계획은 많은 갈등과 대립을 불러온, 전형적 개발-보존 간 갈등 사례였지만 지역주민이 정부·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냈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갈등사례 극복의 모범이 되어온 이 지역이 지역개발의 훌륭한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국립 해양생물자원관과 국가 생태산업단지까지 차례로 조성되면 서천은 명실상부한 생태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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