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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to Run> 뛰어야 한다…‘창조한국’으로 도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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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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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창조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2014년 갑오(甲午)년 새해가 시작됐다.

갑오년의 갑(甲)은 천간으로 오행으로 따질 경우 목(木)에 해당하며, 색깔로 따질 경우에는 파란색 즉, 청색에 해당돼 갑오년은 청말띠해가 된다.

말은 힘과 스피드, 우람한 근육과 충성심을 떠올리는 행운과 성공의 상징이다. 말띠에 태어난 사람은 사회성이 강하고 활발하며, 특히 청말띠에 태어난 사람은 청색이 진취적이며 곧은 성격과 활동적임을 뜻해 더욱 활동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한국은 극심한 양극화에 휘말리며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인 국가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것이다. 저성장 기조가 정착화 되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따라갈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점쳐지고 있고, 구조조정이 한창인 산업계도 매출 정체와 신규 투자를 보류 또는 축소하며 생존의 기로에 몰려 있다.

새로운 활로가 필요하지만 국론 분열과 이해당사자간의 대치는 오히려 더욱 심화됐다. 문제, 또는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리 모두가 한치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뜻하는 단어에는 ‘정답’(옳은 답)과 ‘해답’(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함) 등이 있다. 정답은 절대 불변한 반드시 옳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반면, 해답은 비슷한 의미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나 아주 가끔은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해답은 정답을 찾게끔 호기심을 던져주기도 하면서 제2, 제3의 해답과도 공존할 수 있는 유연함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대치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들 자신들의 주장이 정답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들 주장을 정답이 아닌 해답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해답들을 모아 새로운 해답을 만들고, 이를 다른 해답과 비교해 또 다른 해답을 만들어감으로써 궁극적으로 모든 이들을 포용하는 정답으로 지향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번 강조했지만 소통과 타협과 양보가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제2의 경제 부흥을 도모하기 위한 ‘창조한국’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워놨다. ‘창조한국이란 이것이다’라는 정의와 실현방안에 대한 정답은 누구도 모른다. 탁상공론에만 매달려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

뛰어야 한다. 뛰면서 해답들을 찾고, 그 해답을 묶어서 새로운 해답을 찾아내 결국 정답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해보지 않고선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아주경제신문이 올해 신년 구호로 ‘RUN to RUN’을 제시한 이유다.

개인은 물론 1인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이 힘차게 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2014년이라는 말에 안장이 채워졌다. 이제 말 위에 올라타 채찍을 들고 힘차게 달려야 할 때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두 앞발을 들고서 하늘을 향해 우렁차게 부르짓는 말의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달려가는 하나의 지향점은 바로 통일과 창조가 어우러진 새로운 한국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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