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진입 후 민주당 공공부문 민영화저지 특별위원장인 설 훈 의원과 최원식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을 잇따라 면담하고 신변보호와 함께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 사무처장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책임지지 못하면 지금의 사태는 파국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회가 책임있게 나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진정성 어린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민의를 대변하는 제1 야당인 민주당에서 저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밖에 나가면 구속되기 때문에 마지막 심정으로 (민주당에)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철도 분할 민영화의 시작인 수서발 KTX 면허권 발급을 중단하지 않고서 무엇을 논의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파업이 장기화하고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야당이 분명한 입장과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도 민영화 반대라는 국민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여야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국회 소위 구성 등 국회의 실질적 역할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처장은 "언제까지 당사에 머무를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나갈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한편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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