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 행복주택지구 사업계획 확정, 2016년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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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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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2가구 및 도서관 등 건설… 2017년 입주

가좌 행복주택지구 단지 조감도.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가좌지구가 도서관과 공원이 설치된 대학생 특화지구로 개발된다. 이 지역에는 행복주택 362가구가 들어서며 이르면 오는 2016년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60~80%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가좌 행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마포·서대문구 일원에 조성되는 가좌지구(2만5900㎡)는 올 5월 발표된 7개 시범지구 중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된다.

행복주택 362가구가 건설되며 인근에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대학들이 위치한 점을 감안해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 특화지구로 계획됐다.

지구 내 데크 상부를 통과하는 남·북 보행동선을 설치해 철도로 단절된 북쪽 서대문구과 남쪽 마포구를 연결해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도록 했다.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공원도 데크 상부에 조성된다.

올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시범지구마다 지역별로 특화된 주거타운 조성을 권고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통합심의위원회 전문가들이 제기한 의견을 수용해 주요 입주계층을 위한 맞춤형 시설 공급계획도 마련했다.

여론조사 결과 지역주민은 도서관·문화센터·영화관, 대학생은 도서관·영화관·공연장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도서관·열람실 등을 설치키로 했다.

362가구 중 일부는 주방·식당·세탁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형 주택으로 공급해 입주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간 교류를 촉진토록 했다.

마포구 의견에 따라 공원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인근 녹지축과 데크 상부의 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지역주민 문화수요를 충족시켜달라는 서대문구 의견을 반영해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당초 계획보다 확충했다.

또 소음·진동 예방을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라멘구조로 건설하게 된다. 주택건설 설계 공사비는 352억원으로 제시됐다. 3.3㎡당으로는 약 680만~780만원 수준이다.

이는 당초 주택사업승인 고시 항목에 제시된 사업비인 475억원보다 적은 것으로 고시에는 상가, 공공주차장 등 공사비·용역비·부대비가 포함됐다.

임대료는 건설원가와 지역 여건, 입주자 지불능력 등을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가좌지구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져 입주자 모집공고는 2016년 상반기에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사업 준공 및 입주 시기는 2017년말로 예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따라 지구별로 임대료가 다르게 산정될 수 있어 임대료 통합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전월세난으로 행복주택이 빨리 공급되기를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좌지구와 함께 지정된 오류동지구는 지자체 및 지역구 의원 등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해 지구계획ㆍ주택사업계획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가좌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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