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공개SW 육성 위한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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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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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 공개 소프트웨어(SW) 프로젝트를 선도할 최고급 SW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개발자의 글로벌 공개 SW 개발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사업 지원대상자 18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개발자들은 역삼동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랩에서 리눅스나 하둡 등 글로벌 공개 SW부터 국내 개발자 주도로 시작된 클라우드용 문서편집기 하루패드, 기업용 협업시스템 글라이더위키 등 18개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대해 전세계 개발자와 공동으로 관련 코드 개발, 버그 수정, 개발문서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외 유명 공개 SW 커뮤니티에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선배 개발자가 멘토로 나서 경험이나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프런티어로 선정된 풀타임 개발자 8명, 파트타임 개발자 10명 대다수는 국내에서 공개 SW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는 개발자가 다수다.

국내 포털사 다음 등 전 세계 블로그 게시판 등에 사용하고 있는 텍스트큐브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신정규씨는 포항공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니들웍스/테터네트워크재단(TNF)을 주도하고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저작도구 하루패드 등 국내에서 주도하고 있는 유망 글로벌 공개 SW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글 형태소분석기 등 유망한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돼 오픈 프런티어 랩이 국내 개발자가 원천 SW기술을 습득해 세계적인 국산 SW를 개발하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개발자들에게는 개발 공간과 노트북 등 개발장비, 연구활동비, 전문가 멘토링 등이 제공하고 풀타임 개발자에게는 글로벌 커뮤니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선발된 오픈 프런티어들은 지난 21일 워크숍을 열고 개발에 참여할 프로젝트와 참여 동기,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멘토들과 자신의 활동 계획 및 성과목표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 등 활동을 개시했다.

박일준 미래부 SW정책관은 “미국 등에 비해 뒤쳐진 원천 기술을 습득해 세계적인 국산 SW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개 SW가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 고급개발자 양성 등 SW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글로벌 공개 SW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국내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 SW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단시간내 첨단기술 습득, 세계적 SW 인재 양성 등에 유리하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하둡(거대자료용), 아파치(웹서버) 등 상용 SW에 버금가는 공개 SW가 활발히 개발·활용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IBM 등 글로벌 기업도 시장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공개 SW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백개의 공개 SW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가운데 OS, DBMS 등 기반 SW부터 오피스 프로그램, 개발도구 그리고 클라우드, 거대자료(빅데이터) 등 최신기술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리눅스나 아파치처럼 재단형태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운영방식을 다루고 있다.

최근의 SW 기술개발방식이 개별기업의 폐쇄된 연구조직중심에서 이미 전 세계 최고급 개발자로부터 실시간 버그수정(패치)을 받는 글로벌 커뮤니티 중심의 개발로 바뀌고 있어 대다수 커뮤니티는 사실상 관련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공개 SW 커뮤니티 활동경력을 채용시나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상당수 SW 기업에서 직원의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는 등 SW 제품 개발에 공개 SW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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