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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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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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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남은 1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교육가족과 시민만을 바라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감,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묵묵히 수행할 것 입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직선 초대 교육감으로서 시민에게 약속한 '경쟁과 차별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교육'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 추진 시에 학교 문화혁신의 철학과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적극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교육은 교권과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민주ㆍ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수능 성적 또한 전국 최상위를 유지하는 등 학력과 인성이 조화로운 교육으로 변화ㆍ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또 "5.18 민주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광주교육감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 역사적 진실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주요 추진사업으로 ▲광주형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운영 ▲대안교육지원센터 구축 ▲각급 학교 협력교육 동아리 운영 ▲일반고 및 자율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운영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개소 및 운영 ▲광주학생임해수련원 신축 ▲5.18 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01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첫날 붉게 떠오르는 태양의 힘찬 기운과 함께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는 직선 초대 교육감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한 「경쟁과 차별이 아닌 상생과 협력교육」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마무리 짓는 중요한 해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감,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광주교육은 학교문화혁신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학교교육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금년에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 추진 시에 학교문화혁신의 철학과 가치를 반영하여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적극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문화혁신을 통한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이 지속가능하도록 5대 주요 시책 과제와 3대 역점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5대 주요 시책 과제로 첫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바탕으로 학교구성원이 상호 존중과 배려가 넘쳐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는 인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또래조정 및 학생자치법정 운영, 광주형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운영 및 대안교육지원센터 구축, 초・중 수학여행 경비 지원, 청소년 해외봉사단 파견, 동북아한민족 연대감 회복 사업, 문화예술동아리 활동 및 단체 지원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고, 학생들이 미래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가치와 책임을 배울 수 있도록 스스로 배우고 서로 돕는 협력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우리말 바로쓰기 및 한글날 기념 학술발표회, 협력교육 동아리 운영, 독서・토론・논술교육 활성화, 농촌 및 도심 작은학교 살리기, 과학영재학교 운영, 수업연구 문화 개선 등을 실시할 것입니다.

셋째, 학생 자신의 능력・흥미・적성 등을 고려하고, 전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이 가능하도록 꿈과 적성을 키우는 진로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진로진학센터 및 취업지원센터 운영, 찾아가는 입시 설명회,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실시,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일반고 및 자율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운영, 학력인정 성인문자해득교육 지원, 지역사회 연계 학부모교육 등을 운영할 것입니다.

넷째, 갈수록 확대・심화되고 있는 교육양극화・교육불평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특정 계층을 위한 시혜적 복지가 아닌 모두를 위한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의무급식 추진,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 건강증진 사업, 혁신유치원 운영 지원,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개소 운영, 다문화가정 자녀 및 학부모 지원, 초등 돌봄교실 확대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다섯째, 학교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등과의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지원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교직원 단체와의 상생협력,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의 처우 개선 확대, 시민참여 예산제 운영, 광주학생임해수련원 신축, 500인 원탁토론, 교육거버넌스 광주교육 책임 네트워크 운영, 교직원 교육기부단 활동 등을 실시할 것입니다.

3대 역점 과제로 첫째, 배움과 돌봄, 참여와 소통의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공성・민주성・자발성・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학교문화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빛고을 (예비)혁신학교 운영, 단위학교 학교문화혁신지수 조사, 1행 1무 실천학교 및 실천기관 지정・운영,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학교교육력 제고 중점학교 운영, 인생의 멘토 광주희망교실 등을 운영할 것입니다.

둘째, 사도로서 깨끗하고 투명한 교직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학교구성원과 시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청렴한 교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비리 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청탁 등록시스템 운영, 현장 중심 감사 활동, 사립학교 교사 채용 방법의 개선, 청렴 시민감사관제 운영, 인사 예고제 및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사 배치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민주・인권친화적 학교를 실현하겠습니다.

교권 상담・힐링센터 구축,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육성 및 지원, 학교 민주인권친화도 조사,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 개최,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프로젝트 추진, 청소년 인문학 교실 ‘상생의 숲’ 운영 등을 실시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1세기 세계화,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의 모든 선진국들이 교육개혁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에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단편적인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닌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주요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도부터 교육선진국의 교육 동향에 발맞추어 학력과 인성을 갖춘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양성에 적극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주교육은 교권 및 학생인권 조례 시행에 따른 민주・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속에서도 수능 성적이 전국 최상위를 유지하는 등 학력과 인성이 조화로운 교육으로 변화・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직선 초대 교육감으로서 남은 1년은 모두를 위한 상생과 협력의 교육을 통한 학교문화혁신에 전념하여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 역사왜곡 한국사 교과서 승인 등 민주주의와 정의가 흔들리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결코 물러나 있지 않을 것입니다.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광주교육감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 역사적 진실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교육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광주교육의 지속가능한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여럿이 함께 교육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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