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 자산 처분 코스닥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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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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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이 코스닥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현금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 제외)는 총 43건이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공시가 24건으로 코스닥 상장사 공시 19건보다 많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가 19건으로 코스닥시장(21건)보다 적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유형자산 처분 이유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처분 대상에 공장, 주유소, 호텔 등의 주요 시설이 포함되기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부산 섬유제조 공장(매각가 1570억원), 대성산업의 이태원주유소(190억원), 동부주유소(100억원),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1400억원) 등이 현금 확보를 위해 주요 자산을 처분한 대표적 경우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1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SEI 타워와 글라스 타워 공유지분(34%)을 농협은행에 2430억원을 받고 팔았다.

한화타임월드도 지난 7월 한화타임월드 동백점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최근 한화케미칼로부터 한화생명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계열사에 자금을 이동시켰다.

기업들이 영업에 관련된 자산을 팔면 재무구조는 좋아질 수 있지만 향후 회사 성장 잠재력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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