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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계 별들 ​'CES 2014'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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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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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 불참…LG 구본준 부회장은 4년 연속 참석할 듯

  • 기아차 곽우영 부사장, SK텔레콤 하성민 사장도 참관 예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 국내 전자업계 수장이 총 출동한다.

CES는 한 해를 이끌어갈 가전과 IT 제품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각국의 다양한 기업과 주요 인사들이 모여 최고경영자(CEO)간 미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각사 수장들은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는 생활가전(CE) 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해 삼성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상무였던 2007년 1월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전무·부사장·사장·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CES에 참석해 직접 현장을 챙겨왔다. 올해도 이건희 회장 생일 만찬 직후 출국해 뒤늦게 CES에 참가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전시관을 방문했던 이건희 회장도 이번 CES는 참관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회장도 CES 기간 중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필두로 주요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다. 구 부회장은 2010년 LG전자의 CEO를 맡은 이후 매년 CES를 방문해 왔다.

이와함께 생활가전을 맡은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지난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가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현장을 찾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CES를 찾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HE사업본부 산하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구 부장은 올 초에도 CES를 참관했다.

동부대우전자의 이재형 부회장도 CES를 찾는다. 최근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CES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지만 내년 상반기 TV 사업 재개를 앞두고 시장 동향을 살펴 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CES에 참석해 신사업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매년 CES를 찾고 있는 최신원 SKC 회장도 전시관을 찾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서비스디벨롭먼트(SD)본부장인 김선태 부사장이, KT에서는 디바이스본부장인 강국현 상무가 참석한다.

현대·기아차에서는 기아차 차량IT사업부장인 곽우영 부사장이 참석해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ES에서 공개되는 제품을 보면 올 한 해 업계가 어떻게 돌아갈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며 "전자IT업계 수장들이 CES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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