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기존 26만3000ha인 백두대간보호지역을 27만5000ha로 확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토의 등줄기로서 남과 북을 잇는 백두대간보호지역은 자연 생태계의 핵심축을 이루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졌다.
보호지역이 확대 지정된 것은 2005년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지정한 이후 처음이다.
보호지역에는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2006-2015)에 따른 사유토지 매수 △지적이 복구된 민북지역 일원 △최초지정 시 빠진 백두대간보호지역 연접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민북지역 9119ha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설악산 향로봉에서 휴전선 인근까지 17.4㎞가 늘어나 남한지역 백두대간 마루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은 총 684㎞에서 701㎞로 연장됐다.
강혜영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보호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백두대간과 주변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며 “휴전선 인근까지 보호구역이 확대됨으로써 남·북한 백두대간의 생태계 연결성 확보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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