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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고 있는 황찬식 회장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재중국한국인회(회장 황찬식)가 28일 오후 3시부터 베이징 왕징() 푸타이(福泰)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지난 한해 동안의 사업보고를 했으며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한국인회를 합법화시키는 것과 '재외국민보호법 및 지원법 제정을 위한 입법 청원 운동' 전개를 내년도 목표로 삼았다. 정치권은 그간 여러 의원의 발의로 몇 차례 관련법 입법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본회의 상정도 못한 채 무산됐다. 이를 위해 한국인회는 각종 토론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여론을 모으고, 전국 지역한국인회의 동참아래 ‘국민 입법 청원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하면 미국, 일본 등 한인회와도 연대한다는 복안이다.
내년도 4대 사업 방향으로는 ▲교민 권익을 위한 사업 ▲교민 안전을 위한 사업 ▲차세대 육성 및 청년 지원 사업 ▲한중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으로 정했다.
특히 한국인회는 내년 '1부-1항-1사'제를 실시해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는 한편, 교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7개 위원회로 개편되는 위원회마다 1항목씩 상징적 대표사업을 선정해 지속성을 갖도록 하고, 각 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 예산뿐 아니라 협찬을 받아 실효성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인회는 현행 18개 부서 및 특위를 기획재정위원회, 교민권익위원회, 교민안전위원회, 문화여성위원회, 차세대육성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및 기업지원위원회 등 7개 상설위원회로 대폭 조정했다. 또 수석부회장 직속으로 ‘한류사업단’과 ‘유통사업단’을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문화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이를 산업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우리 기업들의 시장 개척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는 것.
한국인회는 한류사업단 사업을 위해 이미 주중한국문화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유통사업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은련카드(유니온페이) 한국관 및 어우야(欧亚)백화점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한국인회는 또 이번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의결기구를 대의원총회와 상임위원회로 2원화하여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임명직 임원 중 수석부회장을 7인이내에서 1인으로 줄이고 40여 명에 이르던 회장단을 13인이내로 대폭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인회는 지난 15일 왕징 진위리강청(金隅丽港城)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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