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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도쿄지점은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와의 관련설이 확산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와 베이징법인 법인장과 부법인장 교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계약기간이 만료된 법인장과 임기가 6개월가량 남은 부법인장 등 3명을 동시에 교체키로 했으나, 중국 금융당국의 임직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앞서 금융감독원에 한국 금융사의 잦은 인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현지법인 직원의 임기 보장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국민은행이 나흘 뒤 인사발령을 내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불법 대출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 야쿠자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최근 5년간 현지법인에 대출한도를 초과하는 1700억여원을 불법 대출하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3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자금세탁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1년 야쿠자 관련자로 의심되는 한 일본인 여성이 현지 우체국 계좌에서 국민은행 도쿄지점 계좌로 50억원을 이체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야쿠자 관련설이 입증될 경우 3개월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금세탁은 이미 지난 3월 사실이 아니라는 일본 금융청의 판단에 따라 일단락된 문제”라며 야쿠자 관련설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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