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시상식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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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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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최우수상 소감[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개그맨 정형돈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정형돈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MBC ‘2013 연예대상’에서 김수로와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형돈은 “오랫동안 함께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횟수로 9년째 ‘무한도전’ 멤버들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언제부터가 연예대상 시상식 오는 게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가봤다고 감격에 겨워하는 말에 그동안 시상식에 무미건조하게 왔던 제가 창피했다. 스스로 안일하고 못나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이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재미있게 웃긴 사람을 보고 ‘망가졌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문드러지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MBC 연예대상에서는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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