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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관련 기록물 국가지정기록물로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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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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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등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새롭게 지정된다.

따라서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국가지정기록물로 영구히 보존될 전망이다. 

국가기록원은 30일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과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 심소 김천흥 전통예술 관련 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정 대상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060점, 상주 동학교당에서 소장한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 289종 1425점, 사단법인 한국춤문화자료원에서 소장 중인 심소 김천흥 전통예술 관련 기록물 2400점이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주요기록물이다.

따라서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보존ㆍ복원ㆍ정리사업ㆍDB구축 등이 지원돼 후대에 전승된다.
 

강덕경 할머니의 '책임자를 처벌하라'라는 그림 작품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증언 구술기록, 심리검사ㆍ기자회견ㆍ집회 관련 영상기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유품 등이다.

국가기록원은 이같은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위안부들의 피해실태를 규명하고 피해 생존자들의 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이 포함돼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현재까지 생존자는 56명에 불과하다.

또한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영남과 강원지역을 세력권으로 했던 남접 계열 동학교인 상주 동학교에서 1890년부터 1950년 전후까지 포교활동을 위해 생산한 전적, 판목, 복식, 교기, 의기 등이다.

동학으로 대표되는 근대 한국 종교문화뿐 아니라 국문학이나 민속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이 중 특히 부교주 김낙세가 1890년부터 1943년까지 쓴 동학일기 17권에는 동학교당의 설립경위와 경전, 동학가사의 간행과정, 포교활동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서적 출판의 검열과정 등 일제강점기 종교탄압의 실상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심소 김천홍 전통예술 기록물은 '조선의 마지막 무동'으로 불렸던 전통예술가 김천홍의 생애와 예술활동을 아우르는 것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공연현장에서 직접 제작·활용됐던 대본, 프로그램, 사진, 의상과 소품 등 다양한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민간에 소재한 중요한 기록물이 후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덕 할머니 '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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