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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송년사>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호시우보의 자세로 위기 해쳐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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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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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2013년 한 해를 떠나보내며, “지금의 위기를 ‘호시보우’(虎視牛步)의 자세로 지혜롭게 해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를 통해 “사업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께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주목할만한 여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올 한 해를 평가했다.

이 회장은 새해인 갑오년(2014년)을 맞으며 “정주영 창업자께서는 일찍이 ‘시련이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수많은 파고를 헤치고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 업체로 성장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호랑이처럼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면서, 소처럼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이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 위기를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위대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며,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31일 오후 3시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종무식을, 시무식은 내년 1월 3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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