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화물운송시장에서 화주 등이 믿고 운송위탁을 맡길 수 있는 우수화물정보망을 정부가 처음으로 인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온라인을 통한 화물운송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우수화물정보망 인증제도'를 시행하면서 그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24시콜화물을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화물운송시장에서는 화물차주의 수입감소 등 다단계 거래로 인한 여러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화물정보망을 도입했으나 정보망 내에서 발생하는 불법 다단계,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 부족 및 운송과정상 발생하는 위험 부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화물운송시장 투명성 제고, 거래 구조 개선 등을 위해 화물정보망을 통한 거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우수화물정보망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직접운송의무제와 관련해 화주와 계약한 운송업체는 우수화물정보망을 통해 운송을 위탁할 경우 해당 물량은 직접운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우수화물정보망을 이용한 운송위탁이 직접운송의무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으므로 우수화물정보망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우수화물정보망을 추가로 선정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물운송시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