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 차원을 넘어서 우리 여성들 앞에 놓인 유리천장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이들은 조희진(51·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권선주(57) 기업은행장이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사회가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IMF 총재까지 지적한 우리나라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특히 여성 대졸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평균인 82.6%보다 훨씬 낮은 62.5%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세계경제포럼에서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지수도 136개국 중 111위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자아실현은 물론이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의 필수요건"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는 전 부처가 한마음이 돼 협업할 때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일·가정 양립 캠페인, 가정친화기업 인증제 확대, 기업의 고용문화 개선, 보육부담 경감 등이 효과적으로 결합이 돼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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