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3년 지난 한 해동안만 약 10여개의 노인전용 암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이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60세 초과자가 가입 가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어도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노년층에 대한 통계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전용상품 출시가 더뎠지만, 본격적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실버암보험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정부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노인전용 보장성보험의 출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노인전용 암보험 외에도, 치매노인을 위한 간병보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손보사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간병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보험은 치매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간병비용을 지급해준다.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보험료 수준이 보다 낮아지고, 보장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간병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노년층 보험을 통해 보다 나은 노후대비를 할 수 있도록 업계와 공통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해왔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관련 상품 출시가 지난해보다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노년층을 위한 실손의료보험도 출시될 전망이다. 가입연령은 최대 65세에서 75세까지 확대되고, 높은 보험료 부담은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입한 상태라 시장이 포화됐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새로운 사회적 변화로 인해 노년층을 위한 보장성보험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에는 무엇보다 이 상품에 대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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