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모그 '위기는 기회'…국내 대기오염 저감기술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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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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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환경기술의 공신력 확보, 환경기술 자문단 구성, 대기협력 프로젝트 공동추진 등

  • 국내기업과 중국의 견실한 업체 연결 '협약 프로그램' 추진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근 중국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확산되면서 국내 대기오염 저감기술의 중국 수출도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대기분야 전문기관 및 환경산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중국에 진출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9월 대기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환경규제와 예산 투입계획 등을 골자로 한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제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17년까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개선을 위해 1조7500억위안(약 304조원)을 투입하고 석탄 연소보일러 탈황시설 의무화 등 제조업체의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차량의 국가 표준유 공급, 청정에너지 차량 비중 확대, 석탄 에너지 비중 저감, 화력발전소 제한 등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 등의 대책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기방지시설 설계·시공업체, 자동차 저공해기술 보유업체, 환경산업체와 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참석해 국내 대기오염 저감기술의 중국 진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환경부에서는 중국의 대기환경 규제 강화 정책이 국내 환경산업의 중국진출과 발전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국내 대기오염 저감기술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중국의 대기오염 개선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중국내 환경산업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환경기술 실증화 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내 국내 환경기술의 공신력 확보, 환경기술 자문단 구성, 대기협력 프로젝트 공동추진, 환경전문가 상호 교환, 중국기업의 실시간 입찰정보 및 신용도 조사 등 환경산업의 대중국 협력방안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특히 환경산업체와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보 공유 등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중국 대기 환경정책 추진상황 정보 제공,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과 중국의 견실한 업체를 연결해 주는 협약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내년 한·중 환경산업 협력 사업으로 대기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중국과의 정책대화와 동아시아 국제협력 포럼 등을 통해 관련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하는 등 국내 대기기술의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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