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남편 외모 디스 재치있게 받아쳐 "2세는 나 닮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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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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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연예대상]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효리가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디스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효리와 홍현희는 30일 오후 방송된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 '나쁜기집애' 콩트로 함께 등장하며 거침없는 독설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홍현희는 이효리에게 "요즘에는 우리 같이 예쁜 애들도 잘생긴 남자와 결혼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을 간접 디스했다. 이에 이효리도 잠시 머뭇하다 "2세가 나 닮으면 된다"고 말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홍현희는 대상 후보 4명에게도 독설을 날렸다. 그녀는 먼저 유재석에게 "오빠, 트로피 대신 현찰로, 트로피도 순금으로 달라고 말해"라고 공격했다. 이어 김병만에게 "의상 많이 다르네. 대상 받을 확률 높다는데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좋아요 클릭도 했다고"라고 말했다. 이경규에게는 "벌서 피곤해보인다"라며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효리는 '배드 걸'을 라이브 무대로 소화하며 신동엽에게 "내 보조MC였다"고 독설을 날리고 유재석에게도 "나랑 같이 대상 후보 됐잖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연예대상은 신동엽, 김원희, f(x) 크리스탈이 공동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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