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실시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프간전쟁 지지율이 20%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응답자의 대부분이 당초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기로 되어 있는 2014년 12월 이전에 군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프간전 지지율은 지난 2008년 12월 52%였던 것이 17%로 급하락했고, 5년전 아프간 참전에 반대하는 비율이 46%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82%로 껑충 뛰었다.
CNN의 키팅 홀랜드 여론조사 담당은 "이 번 조사에서 아프간 참전 지지율이 다른 해외 참전보다 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라크전의 경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안 미국민의 참전 반대비율이 항상 69%를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달 초 ABC와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했던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3분의 2가 미군의 해외 참전을 반대했고, AP통신의 설문조사에는 미국인 응답자 중 57%는 미군이 아프간전에 참전한 것은 '잘못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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