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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신년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금융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고 금융회사의 수익 창출에 부정적인 시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오늘날까지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우리 금융인들이 흘려 온 땀방울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흔들려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지면서 엄청난 규모의 나랏돈을 쏟아 부어야 했던 뼈아픈 경험으로부터 얻은 값진 교훈, 즉 금융산업의 역량 강화가 나라경제 발전의 기본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한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당면과제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인데 금융산업이야말로 서비스 산업의 꽃"이라며 "금융산업의 비전을 달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긴요하다"고 말했다.
두바이와 상하이의 금융산업을 예로 들면서 박 회장은 "규제완화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해외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그 자체로 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다른 나라로 진출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거나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수익성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외국 금융회사가 다투어 투자하는 금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오랜 숙원인 '동북아 금융중심 구상'에도 정책적 노력이 다시 경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수익과 리스크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금융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고객의 신뢰"라며 "수익 창출과 더불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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